"세월호 참사 때 사회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됐나 싶은 정도의 좌절과 분노를 느꼈어요. 동시에 10년이 지나도 온전히 풀리지 못한 것들에 대한 미안함도 있고요. 특히 윤석열 정부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생각하면 절망적이죠. 하지만 유족들의 싸움을 계기로 10년 전에 비해 사람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어요. 인식을 바꾼 거죠. 세월호 참사는 희생자의 숫자로만 기억될 게 아녜요. 우리 사회 민낯을 보여줬거든요. 그러니 계속 싸우고 바꿔야죠. 세월호 참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 이용후 천안4.16연대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