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는 현재진행형이죠. 진실이 다 밝혀지지 않았고, 책임자들이 마땅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거든요. 처음엔 마냥 슬퍼만 하던 시민들도 이젠 '왜 참사가 반복될까?' 하는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계속 깨어있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하고 있는데 세월호 유족들이 가르쳐주셨다고 생각해요. 자식을 위해 싸워오신 유족들이 우리 사회에 공동체 안전의식을 심어주셨어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평생 싸워오신 끝에 진실이 밝혀진 판결이 나오는 것처럼, 우리도 세월호 유족 곁을 지켜드려야죠." - 이은정 울산4.16연대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