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하나로클럽 뒤편에 있는 풍영정천 천변 공원을 걷다 보면 세월호 기억공간 '기억의 소풍'이 나온다. 작을 소(小), 바람 풍(風)이라는 한자로 '작은 바람이 큰 기적을 이룬다', '희망이 분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완동 주민들과 수완촛불모임, 광산촛불모임, 광산구가 합심해 지난 2017년 11월 만든 공간이다. 이곳엔 수완지구 주민들이 참사 2주기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심은 기억 나무도 있다. 나무 아래엔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이 이름을 적은 기억의 돌을 놓았다. 세월호 수색 지원 후 복귀 중 광주 도심에 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강원도 특수구조단 소속 다섯 소방공무원을 기리는 비석도 있다. 시민들이 쉬었다 가는 벤치는 광주 지역 학생들이 세월호 추모 문구를 담아 직접 페인트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