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경남도교육연수원에는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기억의 벽'이 있다. 전남 진도 팽목항 방파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설치한 추모기념물이다. 지난 2015년 시민 1100여 명이 1인당 5000원씩을 모아 타일 1200여 장을 만들어 이어 붙였다. 타일에는 '잊지 않을게', '그곳에서 편안하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 추모 글과 그림이 새겨져있다. 세월호경남대책위는 당초 반송초등학교 외벽에 기억의 벽을 조성하고자 했으나 현지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출신 도의원의 반대로 조성 장소를 옮겨야 했다. 창원 시민사회단체는 매년 4월이 되면 기억의 벽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