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유원지는 세월호 참사 직후 정부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곳이다. 그 흔적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기억엔 여전히 '세월호'가 자리잡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세월호 참사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네요. 정부는 비협조적이고, 유족들은 진상규명을 위해 외롭게 싸우고 있잖아요. 초기엔 국민들도 참사 얘기를 서로 나눴지만 지금은 모두 시간에 무뎌진 거죠. 그러니 더 잊지 말아야죠." - 화랑유원지에서 만난 70대 남성 임아무개씨(안산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