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가 일어나고는 집에 있을 수가 없었어요. 집에는 아이의 모습이 다 묻어 있기도 하고, 형제자매들도 있어서 편하게 울 수 없었거든요. 엄마들이 집 밖으로 나와 화랑유원지 안 가족 대기실에 모였는데, 처음엔 매일 울기만 했어요. 그러다 시민들이 찾아와서 자수 만드는 법, 가방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4.16공방 활동을 할 때는 저희가 마음 편하게 웃기도 하고 밥도 먹고 싶은 만큼 많이 먹기도 해요. 저에겐 살아가는 의미이자 원동력이에요.
지금은 4.16공방 활동을 하는 엄마들이 소품들을 만들어서 4.16기억상점에 올려 판매하기도 하고, 작품을 만들어 전시를 하기도 해요. 지난 4월 1일부터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아이들 유류품으로 전시하고 있어요. 더 많은 사람에게 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야 하는지, 우리가 왜 투쟁해야 하는지 알리기 위해서요. 그래야 다시는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 문연옥(고 이태민 학생 어머니) 4.16공방 공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