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단원구에 있는 명성교회 별관에는 특별한 옥상정원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오후 4시 16분마다 세월호 참사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흘러나온다. 명성교회는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희생 학생 일부가 다녔던 교회다.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들을 추모하는 교인·시민들은 단원고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잠시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간다.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 나는 그곳에 없어요 /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 나는 천개의 바람 /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 <천개의 바람이 되어> 中